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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의 기원] 드래곤은 어디에서 왔을까? 신화와 상상의 결정체 드래곤의 기원을 파헤치다!

by leezee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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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실사판 다들 재밌게 보셨나요? 😍

저는 어릴 적에 애니메이션을 추억하면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예전부터 영화, 게임,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드래곤!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에서 서로 전혀 교류가 없었던 시기에도

‘용’이라는 비슷한 상상의 생물이 등장했다니

혹시 드래곤은 상상의 동물이 아니라 실재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도대체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드래곤을 만들었을까요? 그리고 정말 존재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오늘은 이 흥미로운 상상의 생명체, 드래곤의 기원과 상징, 그리고 실재했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드래곤은 언제부터 기록되어 있을까요?

-드래곤의 가장 오래된 기록-

드래곤의 기원은 아주 오래 전, 무려 기원전 4000~3000년경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부터 시작됩니다.

  • 메소포타미아 신화 속에는 ‘티아마트(Tiamat)’라는 거대한 바다의 여신이 등장하는데, 뱀이나 용 형태로 묘사되기도 했습니다.
  • 이집트 신화에는 태양신 라를 위협하는 거대한 뱀 ‘아포피스(Apep)’가 있는데, 이것이 후대의 드래곤에 영향을 줬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중국에서도 기원전 2600년경 황제가 용을 타고 하늘로 올랐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고대 옥기와 도자기에 새겨진 용 문양이 남아 있다고합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대한 혹은 괴수형태의 상상 생물은 고대부터 존재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아는 드래곤의 형태는 언제 완성됐을까요?

투슬리스처럼 오늘날 우리가 익숙하게 떠올리는 드래곤의 모습 (거대한 몸집, 비늘, 날개, 불을 뿜는 능력)은

중세 유럽을 거치며 완성되었습니다.

 

  • 5~10세기 초기 중세에는 고대 로마와 게르만족 신화 속에서 뱀과 괴물의 혼합형으로 등장했습니다.
  • 10~13세기 기독교 문화에서는 드래곤이 악의 상징이 되어 성인이나 기사가 물리치는 존재로 등장했는데, 이때문에 아직까지 서양에서는 드래곤이 주로 악한 존재로 묘사되는 것 같습니다.
  • 14~15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서야 현재 우리가 아는 비늘, 날개, 네 발, 불을 뿜는 서양 드래곤의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반면, 동양의 용은 고대부터 지금까지 날개 없이 몸통과

사슴 , 물고기 비늘, 사자의 갈기를 지닌 모습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하네요.

 


🐾 드래곤은 어떤 동물의 모습을 따라했을까요?

드래곤은 아쉽게도(?) 실제 동물들의 특징을 조합해 만들어진 상상의 존재입니다.

동서양의 드래곤과 용이 각각 어떤 동물을 차용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동양 드래곤

  • 뱀 : 긴 몸통
  • 사슴 : 뿔
  • 물고기 : 비늘
  • 사자 : 갈기
  • 매 : 발톱
  • 소 : 코

2. 서양 드래곤

  • , 악어 : 비늘과 몸통
  • 박쥐 : 날개
  • 맹수(사자, 늑대) : 발톱과 이빨
  • 공룡 화석 : 거대한 두개골과 뼈, 뿔

 

동서양 모두 뱀과 맹수의 모습 하고 있죠?

때문에 고대인들이 발견한 공룡 화석에서 드래곤 혹은 용의 모습을 상상했을 거라는 의견 있습니다.

 


🔍 드래곤은 어떤 상징을 가질까요?

드래곤은 신화, 전설, 종교적 상징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1. 🐉 동양의 드래곤() — 신성하고 길한 존재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드래곤(용)이 하늘과 물을 다스리는 신성한 존재로 등장합니다. 비를 내리게 하고, 황제의 권력을 상징하며, 풍요와 평화를 가져다주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용왕님 이야기나 삼국시대의 처용얘기만 봐도 동양의 용은 신성하고 인간에게 도움되는 존재인 걸 알 수 있죠.

 

2. 🐲 서양의 드래곤악의 상징

반면 유럽에서는 드래곤이 탐욕과 파괴, 악의 상징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성서에서는 용을 악마의 형상으로 묘사하기도 했고, 기사나 영웅이 드래곤을 처치하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져 내려왔다. 투슬리스는 귀용이(?)지만 혹시 몇년전에 개봉했던 호빗에서 나온 스마우그를 기억하시나요? 보물에 대한 욕심이 많고, 사람들이 사는 마을을 위협하던 용인데 극장에서 봤을때 목소리가 정말 무서웠는데요. 이런 이미지가 전형적인 사악한 용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각 문화권의 가치관과 자연환경에 따라 드래곤의 해석도 크게 달랐습니다.

드래곤, 정말 존재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드래곤이라는 생명체가 실제로 존재했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그래서 드래곤은 고대인이 공룡의 모습을 상상하거나

화산 폭발, 번개, 지진등의 무서운 자연현상을 설명하면서 탄생했을 거라는 주장들이 있죠.

 

렇다면 질문을 바꿔볼까요?

 


 

🔥 불을 뿜는 파충류,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드래곤 하면 역시 ‘불을 뿜는다’는게 가장 큰 특징으로 여겨지는데요,

과연 현실적으로 이렇게 불을 뿜는 동물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현존하는 파충류 불을 뿜는 종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연계에는 화학 반응으로 방어하거나 공격하는 생물들이 존재합니다.

 

 

1. 🐞 폭탄먼지벌레의 사례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대표적으로 ‘폭탄먼지벌레(Bombardier beetle)’는 위장에서 두 가지 화학 물질을 따로 저장하다가, 외부 자극을 받으면 이를 섞어 100도에 가까운 고온의 화학액을 적에게 분사합니다.
이걸 보면, 체내에서 두 가지 물질을 따로 저장하고 필요할 때 섞어 발사하는 메커니즘은 생물학적으로 가능합니다.

 

 

2. 🐸 파충류에게 적용 가능성

이론적으로 만약 고대 파충류가 유사한 체내 화학 반응 시스템을 지니고 있었다면, 가스성 물질과 산화제를 보관하고 이를 분비해 점화하거나 발화성 가스를 내뿜는 방식으로 ‘불을 뿜는다’는 개념은 가능했을 수도 있죠.

하지만 이 경우, 체내 발화점을 조절해야 하고 식도나 입 부분의 내화성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그렇게 진화할 이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생존 효율성이 떨어져 실제 존재했을 가능성은 희박할 것 같습니다.

불을 뿜는 동물의 존재가능성에 대해서 더 자세한 내용을 재밌게 정리한 글이 있으니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https://www.techtube.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79

 


 

✨ 마무리 : 드래곤이 주는 상상의

드래곤은 단순한 괴물 캐릭터를 넘어, 인간이 자연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 신성함과 파괴의 상징을 투영해 만들어낸 상상의 산물입니다. 비록 현실에서 드래곤은 존재하지 않지만, 앞서 얘기한 투슬리스, 스마우그처럼 게임, 영화, 문학 속에서 인류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존재인 건 분명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드래곤을 좋아하나요? 혹은 자신만의 드래곤 상상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참고 인용 출처 목록

  1. David E. Jones, An Instinct for Dragons (2000)
    드래곤의 문화권별 기원, 공룡 화석 발견과 상상력의 연결 가능성, 동물 차용에 관한 인류학적 설명
  2. Joseph Nigg, The Book of Dragons & Other Mythical Beasts (2002)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유럽, 동아시아 신화 속 드래곤 형상 및 신화적 해석
  3. Adrienne Mayor, The First Fossil Hunters: Dinosaurs, Mammoths, and Myth in Greek and Roman Times (2000)
    고대 그리스·로마 사람들이 공룡, 거대 동물 화석을 신화의 괴물로 해석했던 사례 정리
  4. 양승한, 「동아시아 신화 연구」, 『동양고대학』 9, 1995
    한국·중국·일본 고대 용 신화의 형상과 문화적 상징성 비교 분석 논문
  5. 박광수, 「서양 중세 드래곤 전설과 기독교의 영향」, 『서양사연구』 27, 2008
    중세 유럽의 드래곤 형상과 기독교적 악마화 과정 분석
  6. 위키피디아(Wikipedia)
    Dragon 문서 (기본 개요 및 시대별 문화권 비교)
    https://en.wikipedia.org/wiki/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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